2017년 성탄메시지( 누가복음 2장 8-12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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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성탄메시지( 누가복음 2장 8-12절 )2018-12-03T23:38:5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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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번 성탄절이 되면 항상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성경이 성탄절을 지키라고 하지 않았는데 꼭 지켜야만 하느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한 후 어김없이 성탄절 예배를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기독교의 전통적인 절기이기 때문이 아니라 성탄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필요성을 새삼 느끼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시대는 성탄의 의미는 사라지고 성탄절 이벤트만 난무한 시대입니다.

    오늘 본문은 아기 예수의 탄생 소식을 최초로 들은 자가 누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목자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주의 사자가 가장 먼저 목자에게 성탄의 기쁜 소식을 전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본문을 통해서 그 이유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목자들이 아기 예수가 탄생하신 지역과 같은 지역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8절입니다.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 ‘그 지역에’를 영어성경 NIV에서는 ‘nearby’로, KJV에서는 ‘same country’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즉 목자들이 아기 예수가 탄생하신 곳과 같은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먼저 성탄의 소식이 들려졌던 것입니다. 만일 멀리 떨어져 있다면 속히 가서 구유에 뉘이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가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목자들이 아기 예수께서 탄생하실 곳을 알고서 그 근처에서 양을 지킨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양을 치고 있는 지역에 아기 예수께서 탄생하신 것입니다. 이것을 통하여 우리가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는 생각하지 않게 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예수님을 영접한 것도 우리가 먼저 주님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먼저 우리를 찾아오셨기 때문입니다. 이번 성탄절 생각지 않은 주의 은혜를 맛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8절을 읽습니다.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떼를 지키더니” 아기 예수가 탄생한 시기에 목자들은 밖에서 자기 양떼를 지키고 있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킨 자들에게 주의 사자가 가장 먼저 성탄소식을 전했다는 무엇을 뜻합니까?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맡은 일에 성실한 자에게 주의 일을 맡긴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만일 목자들이 밤에 자기 양떼를 지키지 않고 있었더라면 그 일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에게나 주의 일을 맡기지 않습니다. 각자 맡은 일에 성실한 자를 사용하십니다. 주님께서 베드로와 안드레가 무엇하는 것을 보시고 부르셨습니까? 그가 그물을 던지는 것을 보시고 부르셨습니다(마 4:18). 야고보와 요한이 무엇하는 것을 보시고 부르셨습니까? 그들이 그물을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셨습니다(마 4:21). 마태가 무엇하는 것을 보시고 부르셨습니까? 그가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부르셨습니다(마9:9). 즉 그들이 나름대로 각자 맡은 일에 충성하는 것을 보시고 부르신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의 일이라고 대충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셋째로, 다른 사람들이라면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11절입니다.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눅 2:11) 주의 사자가 전한 내용은 다윗의 동네에 구주가 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당시 누구를 구주라고 했습니까? 로마 황제입니다. 그런데 로마황제가 버젓이 살고 있는데 또 다른 구주가 나셨다고 전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잡히면 당장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것입니다. 또한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구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까? 로마제국과 맞서 싸울 다윗과 같은 자입니다. 따라서 다윗과 같은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는 자들에게 구유에 뉘인 갓난아이가 메시아라는 말을 들었어도 믿지도 않았을 것이고 전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목자는 주의 사자가 그렇게 말했을 때에 전혀 머뭇거림이 없었던 것을 보아 전혀 이런 것에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에게 가장 먼저 성탄의 소식이 전해졌던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예수님만이 구원자이심을 믿고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를 갖고 신앙생활을 하는 자들에게 복음증거의 사명을 맡기십니다. 메뚜기도 오뉴월이 한철입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살아 있을 때에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쓰임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주의 사자가 목자에게 성탄메시지를 전하라고 하면서 한 말이 무엇이었습니까? 12절입니다.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주의 사자는 목자들에게 예수께서 아기로 강보에 싸워 구유에 뉘어 있는 것이 표적이라고 했습니다. 왜 주의 사자가 단순히 ‘강보에 싼 아기’를 표적이라고 하지 않고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인 아기’를 표적이라고 했을까요? 그것은 구주로 오신 아기 예수를 정확히 식별하기 위해서입니다. 당시 다윗의 동네에 강보에 싸인 아이는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구유에 뉘인 아기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구유는 말이나 소나 돼지에게 먹이를 담아 주는 그릇이므로 구유를 아이를 뉘일 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예수께서 구유에 뉘이게 되었습니까? 요셉이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호적하러 갔는데 마침 그곳에서 해산했지만 사람이 많아 아기를 뉘일 여관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눅 2:4-7).

    여기서 우리는 주의 사자가 죽은 자를 살리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것을 구주로 알아보는 표적이라고 하지 않고, 포대기에 싸여서 뉘어 있는 아기 예수를 구주로 알아보는 표적이라고 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탄생하시기 전부터 메시아 대망 사상을 갖고 메시아가 와서 자신들을 로마제국의 압제에서 해방시켜주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의 사자가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가 메시아이심을 알 수 있는 표적이라고 했습니다. 구유에 뉘인 아기가 성탄의 표적이라는 것을 통하여 무엇을 깨달아야 합니까?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께서는 메시아로 오셨지만 어떻게 구원을 이루셨습니까? 로마제국과의 싸움에서 이기심으로 이루셨습니까? 아닙니다. 아무 힘도 없는 자처럼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온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오늘 성탄절을 맞이하여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핵심 메시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이제 인간의 방법으로 일하지 말고 주님의 방법으로 일하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을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과 능력으로 사역해야 합니다. 저는 3년 전, 동신교회를 사임하면서 마지막으로 고별설교한 것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전 세계를 다니면서 복음을 전할 때에 선교비에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저는 그런 걱정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돈에 구애를 받지 않고 마음대로 주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돈의 힘으로 사역하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사임 후 몇 개월 동안 엄청난 고통을 당하면서 철저히 회개했습니다. 돈으로 주의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의 극치입니다. 주의 일은 믿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없지만 믿음으로 일할 때에 주께서 함께 하십니다. 혹 돈이 있을지라도 돈으로 하는 것은 주님의 방법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린 것은 칼과 단창이 아니라 그의 손에 들려진 물맷돌이었습니다.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가 구주이심을 알게 하는 표적임을 가슴에 새기고 우리의 힘과 능력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주께서 공급하시는 힘과 능력으로 살아가기로 결단하는 뜻깊은 성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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