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의 이유 있습니다. 막3:13-19절 20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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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의 이유 있습니다. 막3:13-19절 2012.6.102018-12-03T19:20:4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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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알다시피 오늘은 공동의회를 통하여 교회의 일꾼을 뽑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가 교회의 일꾼을 뽑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뽑으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16:33)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본문 말씀을 통하여 예수께서 어떻게 일꾼을 선택하셨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12제자를 선택하신 원리에 의해 우리 교회의 일꾼이 뽑히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 13절은 예수께서 자신이 원하는 자들을 부르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어떤 조건을 갖춘 자들을 원하셨는지를 밝히지 않아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원하셔서 부르신 12명이 주로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그들 모두 지극히 평범하고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대부분은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 잡던 어부들이었습니다. 그 중에는 세리도 있었는데 당시 세리는 죄인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종교단체에서 직분을 얻을 수 없었고, 유대법정에서조차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즉 예수께서 부르신 12제자들은 제자가 될 만한 조건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합니까? 주님의 일꾼이 되고 안 되고는 주님의 절대주권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임직자 선거의 결과에 순복해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결과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지 말아야 합니다. 투표 결과에 대하여 불평이나 원망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에 반기를 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예수께서 왜 그들을 부르셨는지를 알 수 있는 힌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의 이름을 개명해주신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12제자 중 특별히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수제자라고 하는데 예수께서 그들의 이름에 또 다른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예를 들어, 시몬은 베드로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반석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성질이 급하고 변덕스럽기 때문에 영적인 지도자가 될 수 없는 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습니까? 결국 개명해 주신 베드로라는 이름대로 초대교회의 기둥이 되었고 예수님을 위해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히는 순교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또한 야고보와 요한에게는 ‘보아너게’ 즉 ‘우뢰의 아들’이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야고보와 요한은 성질이 불같아서 영인 지도자로서는 합당치 못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바꾸어 주신 이름대로 대로 복음에 열정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께서는 당시 제자들의 모습을 보시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장차 되어질 그들의 잠재적 능력을 보시고 부르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오늘 임직자 투표를 할 때도 후보자의 좋지 않은 과거와 현재의 모습만 보면 안 됩니다. 제가 부임한지 이제 7개월 밖에 안 되었습니다. 교회 중심에 들어와서 교회를 살펴보니 목회의 큰 걸림돌이 너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회가 하나 되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고, 장차 부흥에 선봉에 설 젊은 사람이 거의 없는 것입니다. 몸으로 말하면 허리가 약하기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 훈련을 해서 과연 이 교회를 D3왕의사역으로 세계적으로 건강한 교회로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가 들었습니다. 그러나 1기 사역자훈련과정에서 못한다고 하던 사람들이 시험을 이기고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훈련을 받아 사역자가 되었을지라도 저의 마음에 흡족할 정도로 변화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훈련과 사역을 통하여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난 주였습니다. 사역자를 훈련시간에 평신도사역자 중 한 분에게 말을 함부로 해서 교우들에게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다음날 저에게 이렇게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목사님! 저의 잘못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고치겠습니다. 그동안 힘드셨겠어요. 용서해주세요” 우리 동신교회가 앞으로 소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문자였습니다.

    이번에 임직자 후보명단에 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들이 앞으로 교회에 더 충성하고 헌신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으시고 이번에 찬성표를 던져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뽑아주시면 제가 말씀훈련을 열심히 해서 앞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에 충성할 뿐만 아니라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좋은 일꾼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러면 예수께서 12사도를 부르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14절을 다시 읽어보시겠습니다.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라고 합니다. 예수께서 12제자를 세우신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전도를 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교회에 일꾼을 세우시는 가장 주된 이유는 전도를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는 교회의 직분을 어떻게 이해했습니까? 주로 교회 안에서 봉사하는 일을 위해 임직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이제 이러한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 일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전도를 위해 주님께서 교회의 일꾼으로 세우셨다는 것을 알고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전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14절을 다시 한 번 읽겠습니다.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전도하도록 세상으로 보내시기 전에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하셨다는 말은 제자들과 사귐, 즉 교제를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와 교제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고전 1:9)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복음을 전하기전 먼저 주님과 교제하기를 원하십니다. 따라서 금번에 장로, 집사, 권사로 임직을 받으시는 분들은 우선적으로 주님과 교제하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왜 우리가 복음을 전하기전 먼저 주님과 깊이 교제를 해야 할까요? 그것은 주님과 교제하지 않고서는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모르기 때문에 주님을 온전히 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을 오래 하고 교회에서 중직을 맡아도 복음전도를 잘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복음을 담대히 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날마다 집에 있든지 성전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고 전도하기를 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과 깊이 교제하므로 주님을 많이 경험하여 그분을 능력 있게 전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주님과 어떻게 교제할 수 있을까요? 말씀과 기도로 해야 합니다. 주님과 교제하려면 먼저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님의 음성을 어떻게 들을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경 말씀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중직을 맡았을지라도 성경을 가까이 하지 않으면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나름대로는 열심히 봉사를 하지만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습니다. 신앙생활은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신앙생활을 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욥과 같이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욥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기히 여겼도다”(욥 23:12). 무슨 말씀입니까? 욥은 하루 세끼 식사보다 더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겼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날마다 육신을 위해 우리가 식사를 하듯이, 영적인 건강을 위해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루 24시간 중에 얼마나 말씀을 통하여 주님과 교제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특별히 금번에 임직을 받으시는 분들은 더 말씀이 가까이 함으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기도로 주님과 교제해야 합니다. 우리는 기도를 ‘영혼의 호흡’이라고 하기도 하고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대화로 사람과 교제하듯이, 기도하므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해야 합니다. 특별히 임직을 받으시는 분들은 예수께서 보여주신 본을 따라 하루의 시작을 기도로 열어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뽑으신 12사람 가운데 예수님을 판 가룟유다가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께서 12제자를 세우시기 위해 밤이 맟도록 기도하셨습니다. 그런데 12제자가운데 예수님을 판 가룟 유다가 들어있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사도의 직분이 곧 축복과 영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가룟 유다에게 사도라는 직분은 독이었습니다. 가룟유다가 예수님의 제자로 뽑히지 않았더라면 예수님을 팔지 않았을 것이고, 예수님께 저주를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가룟 유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마 26:24).

    오늘 임직자 투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로나 안수집사나 권사가 되어서 축복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그것 때문에 화를 입는 사람이 있습니다. 임직을 받지 않았더라면 더욱 더 겸손하게 주님을 잘 섬길 수 있었을텐데 직분을 받아 마음이 교만하여 목회를 방해하고 성도들에게 함부로 말을 해서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임직후보자들은 이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뽑아주시면 가룟유다와 같이 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혹 뽑히지 않으면 그렇게 된 것이 자신에게 큰 축복인 줄 알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공동의회를 통하여 어떤 분은 교회의 중직을 맡게도 하시고 맡지 않게도 하실 것입니다. 혹 뽑히지 못한 분들은 주님께서 더 좋은 것을 주시려는 뜻으로 알고 감사하시고, 또 뽑힌 분들은 이전보다 더욱 더 말씀과 기도로 교제하므로 담대히 복음을 전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성도들을 잘 섬기는 일에 더욱 크게 쓰임 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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