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주님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눅 7:1-10 2016.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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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주님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눅 7:1-10 2016.1.312018-12-03T23:02:1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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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말씀은 로마 장교 백부장의 신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의 신앙은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라고 에수께서 칭찬하실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어떻게 백부장이 이토록 예수님께 칭찬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그 이유를 살펴봄으로 우리도 주님께 칭찬받는 신앙을 갖기를 원합니다. 백부장이 예수님께 칭찬을 받은 이유는 크게 세 가지 때문입니다.
    첫째로, 폭 넓은 사랑을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평지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신 후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가버나움은 당시 정치, 군사, 경제,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예수께서도 나중에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복음 사역을 활발히 전개하셨습니다. 한 백부장이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오셨다는 소문을 듣고서는 사람을 보내 병으로 죽어가는 자기 종을 살려달라고 예수님께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2-3절을 읽어보겠습니다.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해 주시기를 청한지라.”
    역사가에 의하면 당시는 가장 우수하고 지휘능력이 있는 자를 백부장으로 세웠다고 합니다.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것은 성경에 등장하는 백부장들을 보면 모두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본문에 나오는 백부장을 비롯해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는 것을 지켜보았던 백부장, 이방인 중에서 최초로 기독교로 개종한 고넬료, 죄수의 신분이었던 바울을 로마로 호송하는 책임 맡았던 백부장 등 모두 좋은 사람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당시 백부장은 백 명의 군대를 통솔하는 자였기 때문에 많은 종을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백부장은 종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병든 종을 내다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도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나라와 민족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힘없고 약한 자들은 멸시하고 함부로 대합니다. 또한 사람들은 누군가를 사랑해도 이기적으로 합니다. 철저히 계산적으로 합니다. 그래서 약하고 천하고 볼품없는 자들은 사랑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백부장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되는 하인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끝까지 사랑했습니다. 사실 백부장이 예수님에게 이렇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예수님보다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 가족도 아닌 보잘 것 없는 자기 종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어떻게 백부장이 자기 종을 이토록 사랑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한 영혼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한 영혼의 가치를 정말 깨닫는다면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고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직도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것은 한 영혼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많은 돈을 들여 동남아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도 바로 한 영혼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은 한 생명의 소중함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백부장의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그가 유대민족을 위하여 회당을 지어주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유대인들에게 회당을 지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회당은 유대인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장소입니다. 따라서 백부장이 유대민족을 위해 회당을 지어주었다는 것은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었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자기 중심적으로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사랑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가 회당을 지어준 것은 또 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원수까지 사랑한 것입니다. 기원전 4년에 팔레스틴의 로마 군대는 갈릴리 수도 역할을 하던 셉포리스(Sepporis)성을 함락한 후 갈릴리 전역을 지배하였던 유다의 반란 가담군 2000여 명을 십자가형에 처했었습니다. 또한 갈릴리 유다가 세금을 내지 말자고 봉기하자 960명의 남자와 여자와 아이들이 로마의 포로가 되기를 거부하고 자결해서 피로 얼룩진 땅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의 군대지휘관은 마땅히 그들을 원수로 생각하고 경멸했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위해 회당을 지어주었습니다. 그가 유대인에게 회당을 지어준 것은 원수를 사랑한 것입니다. 바로 원수까지 사랑한 그 사랑에 주님께서 감동을 받으시고 그를 칭찬하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원수까지 사랑할 때에 주님을 감동시키고 원수를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10여 년 전, 우리나라에 다녀간 리차드 범브란트 목사가 약 30명의 크리스천들과 함께 루마니아의 감옥에 갇혀 있을 때였습니다. 하루는 감옥 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감옥 속으로 밀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감방이 어두워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감방 안에 있던 크리스천들은 곧 그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기들을 체포하고 고문하던 비밀경찰이었습니다. 감옥에 있던 크리스천들이 그가 왜 감옥에 들어 왔는지를 의아하게 생각하자 그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얼마 전에, 열 두 살 된 소년이 저를 면회 왔다고 해서 사무실로 들여보내라고 했습니다. 수줍어하며 나의 사무실에 들어오는 소년의 품에는 아름다운 꽃다발이 한 아름 안겨져 있었습니다. 소년은 입을 열어서 말했습니다. “대위님, 당신은 우리 엄마와 아빠를 체포해 가신 분이에요. 오늘은 우리 엄마의 생일이에요. 나는 엄마의 생일이면 꼭 꽃다발을 사서 엄마에게 선물하고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렸어요. 그런데 금년에는 당신이 우리 부모님을 체포해 갔기 때문에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는 꽃을 선물할 수 없게 되었어요. 우리 어머니는 크리스천이기 때문에 나에게 늘 가르쳐 주시기를, 원수도 사랑해야 한다 하시며 악을 선으로 갚으라고 하셨어요. 나에게는 지금 어머니가 안 계시기 때문에 이 꽃으로 대위님의 자녀들의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서 가지고 왔어요. 이 꽃다발을 대위님 부인에게 전달해주실 수 있으시나요?” 대위는 그 소년의 꽃다발을 받고서는 양심의 가책을 받아 회개하고 남은 인생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원수를 사랑할 때에 주님을 감동시킬 수 있고 기적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지극히 겸손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입니다(6-7절). 예수님께서는 백부장이 보낸 자들의 간청을 듣고 장로들과 함께 백부장의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백부장은 예수께서 자신의 집에 가까이 오셨다는 말을 듣고서는 벗들을 보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치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눅 7:6-7). 이 말이 무슨 말입니까? 예수께서 자신의 집으로 오시든, 자신이 예수님께 나아가든 직접 예수님을 뵐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백부장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평소 예수께서 행하신 일들을 통하여 예수께서 누구신지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즉 예수께서 하나님이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께서 누구신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알기 때문에 이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베드로를 통해서도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베드로가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지만 한 마리도 잡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기 잡는 일을 그만 두려고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베드로의 배에 오르셔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던지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너무 고기가 많이 잡혀서 그물이 찢어지고, 혼자서는 끌어올릴 수 없어 요한과 야고보의 도움을 요청할 정도였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어떻게 했습니까? 다른 어부 같았으면 “예수님, 본업이 어부인 우리보다 고기를 더 잡으시군요. 앞으로 우리와 동업을 하시면 어떻겠습니까?”라고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무릎 아래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눅 5:8)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이신 것을 알때에 진정을 겸손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미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자들입니다. 예수께서 하나님이신데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인간으로 오셔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신 구원자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백부장처럼 겸손한 마음을 갖고 자신을 낮춰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백부장처럼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 너무 부족합니다. 말과 혀로는 겸손을 말하지만 행동으로는 부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을 감동시키기커녕 주님께 책망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입니다. 따라서 행동으로 그리스도를 보여주려고 해야 합니다. 혹 높은 지위에 있을지라도 낮은 자리에 있는 자를 섬겨야 합니다. 주님께 헌신을 많이 해도 더욱 자신을 낮춰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에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주님께 칭찬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삶을 신앙에 적용하는 지혜를 가졌기 때문입니다(7-10).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받기 위해 예수님을 직접 만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백부장은 예수께서 직접 찾아가신다고 해도 그렇게 하시지 말고 말씀만 하시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백부장이 그렇게 말하면서 한 말이 무엇입니까? 8절을 보십시오. “나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병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저 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백부장이 예수님께 친히 자신의 집으로 오시지 않고 말씀만 하시면 자기 종의 병이 나을 것을 어떻게 믿게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군에서 자기의 말에 따라 부하들이 그대로 움직이는 것을 통해서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삶의 원리를 신앙에 적용하면 큰 믿음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삶과 신앙은 전혀 무관하지 않습니다. 삶의 원리를 신앙생활에 적용할 때에 큰 믿음을 가짐으로 주님을 감동키실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온가족튼튼양육 2과에서 가르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2가지 권리를 가지고 있음을 알고 그 권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두 권리가 무엇입니까? 양육청구권과 재산상속권입니다. 그 중에서 특별히 양육청구권을 갖고 있음을 알고 그 권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양육청구권을 사용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책임져주신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통해서입니다. 아이가 뱃속에서 나오는 순간 울면 엄마가 젖을 주고 보살펴주듯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어떤 문제를 만나도 하나님께 기도하면 응답해주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육신의 부모와의 관계에서 갖는 권리를 영적인 아버지이신 하나님과의 관계에 적용할 때에 더욱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큰 믿음을 갖지 못하는 것은 삶과 신앙을 분리하기 때문입니다. 삶의 원리를 신앙생활에 적용할 때에 큰 믿음을 갖게 되어 하나님을 감동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는 왜 예수께서 백부장의 신앙을 칭찬하셨는지를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폭 넓은 사랑의 실천을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깨닫고 겸손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상의 삶의 원리를 신앙생활에 적용하므로 큰 믿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백부장처럼 주님을 감동시키고 칭찬받는 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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