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벧전 3장 21절 201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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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벧전 3장 21절 2013.3.172018-12-03T20:24: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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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학습과 세례와 입교식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설교를 짧게 하지만 오늘은 더 짧게 하겠습니다. 오늘 설교제목이 무엇입니까? ‘세례,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입니다. 왜 제가 이렇게 제목을 정했는지 아십니까?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께서 마지막으로 승천하시면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고 명령하셨습니다. 주님의 지상명령을 통하여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세례는 주님께서 마지막으로 부탁하실 정도로 매우 중요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세례가 이토록 중요하기 때문에 세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세례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본문을 읽어보겠습니다. “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이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간구니라”(벧전 3:21).

    첫째로, 세례는 구원의 표라는 것입니다. 본문은 세례를 ‘너희를 구원하는 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례를 구원하는 표라는 말이 무슨 의미일까요? 언뜻 보기에는 세례를 받아야지만 구원을 받을 수 있는 말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세례는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무엇인가를 해야지만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구원은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사실, 즉 복음을 믿음으로 받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 2:8-9)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례는 구원과 어떤 관계에 있을까요? 세례는 구원과 밀접한 관계에 있지만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이미 구원 받은 것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즉 세례는 구원을 받기 위해서 받는 것이 아니고 이미 구원 받은 자가 받는 것입니다. 혹자는 마가복음 16장 15-16절 말씀을 근거로 세례를 구원의 조건으로 이해합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언뜻 보면 이 말씀은 세례를 받아야지만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구원 받은 자는 반드시 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그런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마가복음 16장 15-16절 말씀 이외의 곳에서는 구원을 받기 전에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한 구절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모두 예수님을 영접한 후 세례를 베풀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빌립은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가 예수님을 영접하자 그 자리에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바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아나니아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세례는 결코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따라서 오늘 세례를 받으시는 분들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슨 이유로 세례를 받느냐는 것입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서 세례를 받느냐 아니면 이미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세례를 받느냐는 것입니다. 혹 여러분 가운데 구원을 받기 위해 세례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그 생각을 완전히 바꾸시기 바랍니다. 세례는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 받은 것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오늘 세례를 받으시는 분 중에 세례를 사모하고 기다리신 분은 자신의 구원을 받은 것을 감사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그런 마음이 없는 분은 자신이 구원 받은 것을 온전히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례를 1978년 7월 17일 제헌절에 강릉 경포대에서 받았습니다. 시퍼런 물앞에서 많은 성도들이 모래 해변가에 앉아서 찬송을 부를 때에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세례를 받는 장소와 환경 때문에 감격한 것이 아니라 제가 죄 문제를 해결받고 구원을 받았다는 것을 깨닫고 세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세례를 받는 분들 중에는 세례를 기대하고 사모하는 분이 있는 가하면 그렇지 않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세례를 사모하게도 하고 사모하지 않게도 할까요? 그것은 죄 문제를 해결받은 감격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세례를 받으시는 분들은 모두 죄 사함 받은 확신을 갖고 세례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세례를 받지 않아도 구원을 받을 수 있는데 왜 굳이 세례를 받아야 할까요? 여기에는 매우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복음을 믿어야 구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복음을 믿는 것은 마음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우리가 복음을 믿는지 안 믿는지 알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복음을 믿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알 수 있을까요? 우리 안에서 일어난 일을 밖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즉 주관적인 구원을 객관화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세례입니다. 즉 세례는 죄 사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공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세례를 통해서 구원 받은 자임을 알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세례를 통하여 서로 한 가족임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지라도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인지 알 수 없습니다. 즉 세례는 하나님의 자녀를 교회의 한 회원으로 만드는 방법인 것입니다. 혹 복음을 믿고 죄 사함을 받아 구원을 받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세례를 받지 않으신 분이 있다면 나중에라도 꼭 절차를 밟아 세례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세례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가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세례를 물로 받기 때문에 더러운 죄를 씻는 것과 연관을 시킵니다. 심지어 가톨릭에서는 영세(세례)받으면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개신교 목사들 가운데도 세례 받는 것과 죄 사함을 받는 것이 관련이 있다고 가르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례는 죄 사함을 받는 것과는 무관합니다. 죄 사함을 받는 길은 오직 한 가지 방법 밖에 없습니다.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것을 믿어야만 합니다. 따라서 세례를 죄 사함 받는 것과 연결시켜서는 안 됩니다. 세례는 죄 사함을 받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죄 사함을 받은 후의 삶과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리는 것이 세례가 아니라 오직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가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례는 더러운 것을 씻는 것이 아니라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향하여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례를 받을 때에 물 속에 잠겼다가 다시 올라옵니다. 물속에 잠기는 것은 옛사람을 장사지내는 것을 상징하고 물에서 올라오는 것은 새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롬6:4,5). 따라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표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세례를 받은 분들에게는 다음 주에 사진을 붙여서 세례증을 드립니다. 세례증은 여러분이 과거에는 자신의 마음대로 육체의 원하는 것을 좇아 살았지만 이제부터는 주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스스로 문서에 싸인한 것입니다. 따라서 세례증을 받은 분들은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설교준비를 하고 집에 들어가니 11시가 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설교를 다듬고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딸이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며 제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평소에는 가까이 오라고 해도 시쿤둥하던 딸이 스스로 다가오기 때문에 뭔가 저에게 아쉬운 이야기를 하러 온 줄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신앙상담을 하려고 온 것이었습니다. 자기 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예수님을 믿은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기도의 응답을 받아 작곡가가 되겠다고 진로를 결정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는 온갖 주님을 찬양하는 복음성가로 가득 차 있는데 자기는 예수님을 믿은 지 18년이 되었고 아무리 기도해도 어느 대학으로 가야 할지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시지 않을 뿐더러 자신의 핸드폰에는 기독교 찬양은 거의 없고 온갖 세상의 노래들이 깔려있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딸의 말투에서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자녀답지 못하게 살고 있는 것을 자책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딸이 등치만 컸지 별로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줄 알았는데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인은 적어도 이런 문제로 고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지 못하는 것 때문에 갈등을 느끼고 그것과 싸워서 이기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그리스도인으로 세례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 성찰이 있습니까? 이미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았지만 믿기 전이나 믿은 후나 별로 차이가 없다면 이는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구원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정말 죄 사함을 받아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반드시 삶의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변화된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자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미 받은 물세례로 만족하지 말고 성령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이미 자신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 1: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약속하신 것은 성령을 보내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120명의 성도들은 이 약속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오순절에 성령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삶이 변화되었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세상으로 나가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옛 삶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 위해서는 물세례를 받은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성령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술 취하지 말고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18)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을 받는다는 것은 성령의 지배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을 때에 이미 성령이 우리의 마음에 들어와 계시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성령의 충만을 받아 변화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롬 6:3-4).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 내가 산 것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 13:12-14). 그렇습니다. 이미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기 때문에 옛 사람으로 살지 말고 새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세례는 자신이 이미 구원 받았음을 밖으로 공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죄 사함을 받고 구원을 받았다는 확신이 없는 사람은 세례를 받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마음이 없었는데 이 시간 설교를 들으면서 가지게 되었으면 받으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세례는 선한 양심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세례를 받은 사람은 옛 삶을 벗어버리고 새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물세례를 받은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성령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 세례식을 통하여 여러분 모두에게 성령세례에 대한 눈이 열리고 성령의 충만을 받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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