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다. 행 20장 28-38 2020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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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다. 행 20장 28-38 2020년 5월 3일2020-05-03T10:10:1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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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에도 바울이 밀레도에서 에베소 장로들에게 한 고별설교를 통하여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크게 세 가지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다시 한번 은혜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바울이 에베소 장로들을 만나자마자 왜 자신이 아시아에서 사역하는 동안 유대인의 간계로 시험을 당할 때 참고 겸손과 눈물로 인내하며 섬겼다고 말했느냐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예수님을 본받은 것이고 그렇게 해야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복음을 전하면 대적자가 나오는데 이를 맞서 싸우지 말고 눈물과 겸손으로 인내해야 합니다.

    둘째로,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면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도 굳이 갈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그가 성령에 매였기 때문입니다. 성령에 매였다는 것은 성령의 지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열정의 사람인 동시에 성령의 지시를 받은 성령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두 가지 요소로 사역해야 합니다.

    셋째로, 바울이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깨끗하다고 말한 것은 무슨 의미냐는 것입니다. 바울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그들의 심판에 대하여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말하기 위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지난주에 이은 바울의 고별설교입니다. 바울은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을 향해 길을 가며 밀레도에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마지막으로 유언과 같은 말을 남깁니다. 다시 28절을 읽습니다.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삼가라’고 명령합니다. ‘삼가라’로 번역된 헬라어 동사(프로세코)는 ‘주의하다’, ‘경계하다’는 의미인데, 미완료시제입니다. 즉 한 번 삼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하여 삼가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위해 삼가라고 했습니까?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에베소 장로들을 위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온 양 떼를 위해서입니다. 그렇습니다. 영적 지도자는 단지 자신만이 아니라 온 양 떼를 위해서 주의해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다시 28절을 읽습니다.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28).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양 떼인 교회를 보살피도록 목회자를 감독자로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감독자’로 번역된 헬라어가 ‘에피스코포스’(episkopos)는 ‘관리자’, ‘보호자’라는 뜻입니다. 감독자가 스스로 주의하지 않아 시험에 들면 어떻게 성도들을 관리하고 보호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번 설교를 준비하면서 새삼 저의 책무의 막중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단지 가서 제자 삼으라는 명령에 순종해야 할 뿐 아니라, 여러분을 관리하고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더욱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 더욱 여러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교회를 자기 피로 사셨다고 한 말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피가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육신으로 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즉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교회가 탄생 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교회는 예수님의 피 값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교회에 와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피 흘리신 예수님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피 흘리신 예수님 이외의 것이 크게 느껴지면 안 됩니다. 왜 우리 교회가 매주 성찬을 합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세상에 예수의 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도 예수님을 먼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교회마다 각종 문제로 시끄러운 것입니다.

    바울은 이어 장차 교회에서 일어날 일을 소개합니다. 29-30을 다시 읽습니다.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바울은 외부와 내부에서 교회를 공격하는 자들이 일어날 것을 말합니다. 즉 교회 밖에서는 ‘사나운 이리’가 들어와서 양 떼를 공격하고, 내부에서는 자신을 따르게 하려고 이단 교리로 유혹하는 자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교회는 밖으로부터만 공격받지 않고 내부로부터도 공격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에서 사람들입니다. 교회안에서 유혹당하여 그릇 될 자들이 한두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의 말대로 에베소 교회에 거짓 교리를 가르치는 자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를 통하여 무엇을 깨달아야 합니까? 우리가 조심하지 않으면 진리의 길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을 믿지만, 아담의 후손이라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중에 누가 배도의 길로 들어설지 모릅니다.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걷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바울은 안팎으로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영적 지도자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하여 말합니다. 다시 31을 읽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바울은 먼저 그들에게 ‘일깨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깨어 있으라’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내적으로 외적으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깨어 있는’ 것입니다. 깨어 있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너집니다. 그리고 또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억하라’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기억하라고 했습니까? 바울이 3년 동안 에베소에서 각 사람을 눈물로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바울이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했다’는 것은 일대일로 반복해서 말씀을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즉 바울이 제자훈련 한 것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이를 기억하라고 한 것은 그들도 바울처럼 사역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이 이렇게 권하면서 한 말이 있습니다. 32절을 다시 읽습니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그들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그 말씀이 능히 그들을 든든히 세우시고 기업을 얻게 하신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단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대단한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 한마디로 세상을 만드셨고 말씀으로 세상을 통치하십니다. 따라서 말씀 위에 든든히 세워지기 위해서는 말씀을 가까이하고 말씀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도록 말씀으로 훈련해야 합니다. 여기서 바울이 공의의 말씀에 부탁한다고 하지 않고 은혜의 말씀에 부탁한다고 한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은혜의 말씀’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평소 은혜의 수단 세 가지가 뭐라고 했습니까? 말씀, 기도, 성례전이라고 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말씀과 기도와 성례전을 통하여 은혜를 베푸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말씀과 친밀해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매일 큐티에 반응하도록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영국 런던에서 영국인을 상대로 목회하고 있는 정남 목사가 있습니다. 그가 저의 매일 큐티에 이런 반응을 보내왔습니다. “에스겔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 개인적으로 또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주셨다. 상황에 맞게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들을 들을 수 있었다. 5월이 되어 시편 말씀을 시작하면서 또 기대가 된다. “주여, 오늘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여호와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그래서 복있는 자의 삶의 살게 하소서!”

    바울이 계속 말을 이어갑니다. 다시 33-35절을 읽습니다.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여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바울은 크게 두 가지를 말합니다. 하나는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자신의 손으로 일을 해서 자비량으로 전도하고 약한 자들을 도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울의 사역 원리를 볼 수 있습니다. 선교비를 받아서 사역하기도 했고, 일해서 돈을 벌어서 사역했다는 것입니다. 언제 선교비를 받았을까요? 그가 옥에 갇힌 경우와 이곳저곳으로 다니면서 전도한 경우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는 돈을 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언제 돈을 벌면서 사역했을까요? 한곳에 오래 있는 경우입니다. 이는 고린도에서 18개월 있을 때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와 함께 살면서 천막을 만든 것을 통하여 알 수 있습니다. 또 에베소에서도 3년 동안 있을 때도 천막을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34절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천막을 만들어 자신뿐 아니라 동행들의 필요를 채웠습니다.

    참고로 35절에 대한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35절 다시 읽습니다.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왜 이 구절이 논란이 되는지 아십니까?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복음서에서 찾아볼 수 없기때문입니다. 그러면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우리는 그 실마리를 ‘말씀하신바’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한글 성경은 ‘말씀하신바’로 번역하고 있지만, 영어성경에는 ‘the words the Lord Jesus himself said’로 되어 있습니다. 즉 ‘말씀’이 단수가 아니라 복수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바울이 이렇게 말한 것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합해서 말한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끝으로 36-38절을 읽고 마치겠습니다.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저희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니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을 말미암아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바울이 고별설교 후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할 때 다 크게 울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크게 울었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울다’로 번역된 단어가 일상의 슬픔을 반영하는 정도의 눈물이 아니라, 누군가 죽었을 때 울부짖는 ‘통곡’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아직 죽지도 않았는데 마치 그가 죽은 것처럼 통곡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곧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바울은 정말 복 받은 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게 되자, 제자들이 다 도망했는데 바울의 제자들은 오히려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죽음을 앞두고서 함께 울어 줄 자들이 얼마나 있을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바울보다는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에베소 장로들보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D3제자들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죽음에 함께 하는 제자가 많아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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