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에 듣는 성찬식 메시지 눅22장 14-20절 201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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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에 듣는 성찬식 메시지 눅22장 14-20절 2013.3.242018-12-03T20:25:4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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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알다시피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두 가지 예식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것은 세례식과 성찬식입니다. 지난 주에 세례식을 했고 오늘은 성찬식을 하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찬식은 부활절에 합니다. 그러나 교회사적으로 보면 성찬식을 처음부터 부활절에 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예수께서 성찬식을 제정하신 날은 주일이 아니라 마지막 만찬을 잡수신 날, 즉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유월절 밤이었습니다(눅 22:7). 그런데 요즈음은 주로 성찬식을 부활절에 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동방교회와 서방교회가 서로 교회력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동방교회는 성경대로 유월절에 성찬식을 행하고 나서 안식 후 첫날, 즉 주일에 부활절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서방교회에서는 유월절에 성찬식을 하지 않고 부활절에 성찬식을 행했습니다. 이렇게 동서방교회가 서로 다르게 성찬식을 하다가 1,2,3차에 걸친 논쟁 끝에 A.D.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성찬식을 부활절에 하자는 서방교회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성찬식을 부활절에 하는 교회의 전통은 성경적으로 볼 때에 그렇게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 기독교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이단인 하나님의 교회가 기독교를 공격하는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성찬식 때문입니다. 자신들은 성경대로 유월절 성찬식을 거행하고 있지만 기성교회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그들은 예수께서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눅 22:15)라고 말씀하신 것을 근거로, 예수께서 친히 유월절을 지키기 원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유월절에 성찬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그들의 주장이 옳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유월절 어린양으로 돌아가심으로 우리는 더 이상 유월절을 지킬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대교회는 성찬식을 유월절에만 하지 않고 주의 이름으로 모일 때마다 성찬식을 했습니다. 혹 누군가가 여러분에게 접근해서 성찬식을 유월절에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나온 자들인 줄 알고 그들의 꾀임에 절대로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저의 관심은 성찬식을 언제 해야 하느냐에 있지 않습니다. 예수께서 왜 성찬식을 유월절에 행하셨느냐에 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유월절은 한 마디로 이스라엘백성들이 애굽에서 400년간 종살이를 하다가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해방기념일 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백성은 모세의 율법에 따라 매년 유월절을 지키도록 명령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신 것도 바로 이 율법에 순종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스라엘백성이 애굽에서 해방이 되었습니까? 우리가 알다시피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애굽에서 400년간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려고 하실 때에 애굽왕 바로가 말을 듣지 않자 여러 가지 재앙을 내렸습니다. 그래도 고집을 피우자 마지막으로 10번째 재앙을 내렸는데 그것은 첫 태생이 모두 죽임을 당하는 장자재앙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장자재앙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것은 어린 양의 피를 좌우설주와 문인방에 바르면 죽음을 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믿고 어린 양의 피를 좌우설주와 문인방에 바른 집들은 모두 구원 받았지만 그렇지 않은 집의 첫 태생은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백성들은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장자재앙을 면한 것을 기억하고 쓴 나물과 양의 고기와 무교병을 먹으며 유월절을 지켰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성찬식을 행하신 때는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을 잡는 날이었습니다. 본래 유월절 양은 오후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에 잡도록 되어 있었고 반드시 성전에서 제사장들만 잡을 수 있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해마다 대략 이십오만 마리 정도의 유월절 양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제사장들이 그 짧은 시간 안에 그토록 많은 양들을 다 죽이기란 불가능했기 때문에 멀리서 온 사람들은 하루 전인 목요일에 유월절 양을 제물로 바쳤고 예루살렘과 그 인근 유대에 사는 사람들은 금요일에 제물로 바쳤습니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는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떡을 주시면서 “이것은 자신의 몸이니라”고 하시고, 또 잔을 주시면서는 “이것은 자신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자신의 목숨을 우리를 위해 대신 내어주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즉 유월절에 어린 양의 피를 바른 집이 구원을 받았듯이,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을 받을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예수님을 가리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속죄제물인 어린 양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성찬식을 맞이하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이 바로 자신의 죄를 대속해 주신 어린 양이심을 깊이 묵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께서 유월절에 성찬식을 제정하시면서 무슨 기도를 하셨습니까? ‘감사기도’를 하셨습니다. 기도에는 크게 네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영어로 기도의 4요소를 ‘ACTS’라는 단어로 표현하는데, A는 찬양(Adoration), C는 고백(Confession), T는 감사(Thanksgiving), S는 간구(Supplication입니다. 따라서 기도에는 반드시 감사가 들어가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갖고 음식을 만들어도 양념을 넣지 않으면 음식의 맛이 날 수 없듯이 기도에 감사가 없는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에 감사가 없는 것은 앙꼬 없는 진빵과 같습니다. 따라서 기도에 감사가 들어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수께서 감사기도를 드리신 것에 특별히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께서 떡을 떼시고 잔을 나누실 때에 감사기도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떼어주신 떡은 자신의 찢기신 몸을 상징하고, 잔은 자신이 흘리신 피를 상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들을 제자들에게 나누어주신 것은 자신이 곧 죽을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잠시 후면 종교지도자들이 보낸 하속들에게 체포를 당하시고 심문을 받으시고 그 다음날 아침이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것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상황에서 예수께서 감사기도를 하신 것입니다.

      어떻게 예수께서 죽음을 코앞에 두고 감사기도를 드리실 수 있었을까요? 이것을 추론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에 매우 유익합니다. 저는 크게 두 가지로 생각했습니다. 첫째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지만 곧 부활하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장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곧 다시 살아나실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감사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부활의 신앙을 가지면 어떤 절망 앞에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제 4월 1-5일까지 ‘절대절망에서 절대희망을 찾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특별새벽기도회를 합니다. 이번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하여 우리는 절대절망의 상황에서 절대희망을 찾고 기뻐하며 노래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사모하며 준비하시면 여러가지 문제가 해결되는 기적을 경험하고 기뻐서 뛰게 될 것입니다. 둘째로, 자신의 죽음을 통하여 모든 인류가 죄 사함을 받고 구원 받을 것을 바라보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뜻입니다. 즉 예수께서는 죄로 말미암아 죽어야 하고 죽은 후에는 심판을 받아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을 당해야 하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그 이름대로 모든 인류가 죄에서 해방되어 구원 받을 것을 생각하니 죽음 앞에서도 감사하시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당하는 고통이 지금보다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을 믿으면 감사할 수 있습니다. 고난을 당한다고 항상 불평하고 원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고난을 당하지만 그것이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것이라면 결코 불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바울은 이 비밀을 알고 있었기에 그토록 극심한 고난중에서도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고 말한 것입니다. 저와여러분 당하는 고난이 자신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이루는 고난이 되어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수께서 떡과 잔을 주시면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먼저 떡을 주시면서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19절)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기념하라’의 원어는 헬라어로 ‘아남네신’인데, ‘기억하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유월절을 지키게 하신 것은 이스라엘백성들이 애굽에서 고통을 받고 있을 때 모세를 통해 인도해 내신 것을 기억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께서 성찬을 행하여 주님을 기념하라고 하신 것은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주신 것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왜 우리가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죄에서 구원해주신 것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까요? 그것을 기억해야 구원 받은 감격과 기쁨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인생의 모든 무거운 짐이 벗겨지고 염려와 근심에서 해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아무리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더라도 죄 사함 받은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되면 무거운 짐이 벗겨집니다. 왜냐하면 인생에 있어서 죄보다 더 크고 시급한 문제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죄보다 더 무거운 짐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죄 사함을 받은 것을 기억하면 그 어떤 시험도 넉넉히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망각적인 존재인지라 하나님께 은혜를 받고, 부모님께 은혜를 받고,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받았지만 그것을 받지 않은 것처럼 새까맣게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용서는 모래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기라”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것을 다 잊을지라도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고 구원 받은 은혜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성찬식을 통하여 주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새롭게 깨닫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 예수께서 잔을 주시면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이는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백성과 맺은 언약을 ‘옛언약’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은 이 언약을 통해서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언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야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율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언약을 어기고 우상을 섬기고 온갖 불법들을 행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옛 언약이 파기되었음을 선포하시고, 바벨론에 의해 이스라엘이 멸망당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새로운 언약을 세워 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예레미야 31절 33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31:33).” 이 약속은 우리가 율법을 지키지 뭇해도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우리를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예레미야를 통하여 약속하신 언약을 예수께서 유월절 성찬식을 제정하심으로 맺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잔을 가지고 감사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 26:28).”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옛 언약의 짐승의 피로는 죄 사함을 영원히 받을 수 없기에 예수께서는 자신의 피로 영원한 언약을 세우신 것입니다. 오직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을 믿어야 죄 사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것이 자신의 죄 때문인 것을 믿지 못하신 분이 있다면 이번 성찬식을 통하여 그것을 믿는 은혜를 받고 함께 구원을 받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오늘 성찬식에 참여하면서 예수께서 유월절 어린 양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해주신 그 큰 은혜를 기억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신의 몸에 채우겠다는 각오와 결단을 해야 합니다. 오늘 성찬식에 참여하는 우리 모두에게 이런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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